여의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약칭 기하성·총회장 박종선목사)는 최근 8인 정책위원회(위원장 조용기목사)를 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입을 총회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전총회장들로 구성된 정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은 통상 총회에서도 받아들여져왔기 때문에 5월 총회에서 기하성의 KNCC 가입이 성사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송인규(43)기하성 총회간사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진보·보수 세력의 대립 시대는 지났다는 인식 아래 교회일치운동 차원에서 3년전부터 KNCC측과 가입문제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개신교 진보세력의 상징인 KNCC도 조직강화, 기하성의 재력과 교세, 교회연합운동 차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변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의 입장. KNCC의 최대 회원교단인 예장통합은 93년 연합기관에 대한 인사문제로 KNCC에 「참여유보」라는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기하성은 예장통합의 복귀를 내심 가입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것. 특히 예장통합은 83년 교리의 이단성을 주장,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갈등을 빚어왔는데 94년 이를 철회했다.<김병찬기자>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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