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3일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의 부인 최수봉씨(36)가 한국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외무부 당국자는 『7일 최씨가 망명신청을 해와 우리 대사관에서 그를 보호중 11일께 신변안전을 위해 신병을 잠비아당국에 인도했다』고 밝히고 『최씨는 정치적 망명과 우리나라로의 귀순의사를 명백히 밝혔으며 한국사회를 동경해 온 사상적인 이유가 동기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91년 5월 주콩고 북한대사관 고영환참사관이 외교관 신분으로 귀순해온 사례가 있으나 외교관의 부인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현재 잠비아 정부측에서 국제관례에 따라 최씨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조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 상주중인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도 최씨의 의사확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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