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단죄 인간적인 고통 “무소속 출마” 선언전두환전대통령의 손아래동서인 김상구(경북 상주)의원이 전씨가 뇌물수수혐의로 추가기소된 12일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 『전전대통령을 구속하고 선후배이자 동료들을 사법처리하는데 앞장선 신한국당에 계속 남아있는 것은 인간적으로 큰 고통』이라고 탈당의 변을 밝힌뒤 15대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5·18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전씨가 구속되자 정치권에선 김의원의 탈당을 일찍이 예견했었다. 그는 5공에 이어 문민정부들어 한때 여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인간적인 정리와 지역 유권자들사이에서 적지않은 갈등이 있었던 것같다. 때문에 김의원은 그동안 정치현실과 명분, 정치적 장래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다가 끝내 탈당을 선택했다.
김의원은 이날 탈당성명을 통해 『3당합당의 한축인 민정당을 창당한 전전대통령이 반란수괴혐의로 구속되는등 현재의 신한국당에서 3당합당의 이념은 완전퇴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념과 성격, 주체가 전혀 다른 이질적인 정당으로 변모한 신한국당에 대해 어떤 뿌리깊은 귀속감이나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의원의 탈당으로 5·18특별법제정이후 신한국당을 떠난 TK의원은 정호용·최재욱의원등 모두 3명이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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