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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컨설턴트 “각광시대”/「화단의 복덕방」 역할 매년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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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컨설턴트 “각광시대”/「화단의 복덕방」 역할 매년 증가추세

입력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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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획서 작품매매까지 전문상담/유망작가 발굴도… 미술계활성화 한몫「전시회 개최나 작품매매를 상담하고 싶을 땐 아트 컨설턴트를 찾아라」.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전시기획, 미술품 매매등을 지휘하고 알선하는 전문조직이 늘어나고 있다.

아트 컨설턴트를 자임하고 나섰거나 생겨날 곳은 현재 5∼6군데. 90년 홍익대 서양화과 동문 2명이 세운 나무기획에 이어 지난해 11월 미술기자출신인 이규일씨가 「미술사랑」사무실을 열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나화랑이 전문기획팀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미술중개인」 또는 「미술전문상담인」으로 불리는 아트 컨설턴트의 역할은 전시회 기획―도록 제작―디스플레이등을 책임지는 큐레이팅과 미술품 구입·교환·판매 중개, 아티스트 북, 달력 제작등 미술과 관련된 전반적 업무를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다.

특히 큐레이터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화랑이나 미술관과 미술계사정에 어두운 작가 사이에서 다양한 정보를 중개하는 「복덕방」역할을 맡는다.

인사동에서 6년째 아트 컨설팅을 해온 나무기획(대표 장익화)은 나무화랑을 운영하고 서울과 수원의 2∼3개 화랑의 각종 기획전을 주도하면서 유망작가발굴과 작품매매등에 관여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작가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아티스트 북 제작을 의뢰받아 윤여걸씨의 책자를 펴낸데 이어 현재 2∼3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준비중이다. 나무기획은 3월에 열리는 판화미술제에 아티스트 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초 인사동 대일빌딩에 아트컨설팅사 「미술사랑」과 미술출판사 「도화서」를 낸 이규일씨는 일간지와 미술잡지기자로 30여년간 일하면서 축적한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술계 중개자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디자인, 우편발송, 사진촬영등 세부업무등은 컨설팅사 「미술과 삶」에 맡겨 처리하고 있다. 현재 파리유학을 떠날 중견화가의 의뢰로 개인전 이전까지 후원해줄 스폰서를 찾는 작업과 작고한 모작가의 유작전을 준비중이다.

대기업의 미술품 구입, 환경조형물 설치등을 중개해온 가나화랑은 계열사인 미술잡지 「가나아트」편집팀을 중심으로 전시기획·자문과 작품판매를 맡을 기획팀을 구성했다. 장기적으로는 미술품 수급을 전담하는 전문 컨설팅팀을 독립시킬 계획이다. 이호재 가나화랑대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미술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아트 컨설턴트는 미술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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