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결사항전” 경고,미선 러에 신중대처 촉구/국경부근 대치 계속【모스크바=이진희특파원】 러시아 남부 다케스탄공화국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은 12일 이 지역 관리들과 인질사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체첸 반군 지도자 살만 루다예프는 이에 앞서 11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안전한 퇴로 마련을 위해 외국인 기자와 구호요원 및 양심적인 러시아 정치인을 인간방패로 동행했다』며 『러시아가 평화적 사태 해결을 거부한다면 최후의 일인까지 항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인질극을 시작한 체첸 반군은 다게스탄공의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의 저지를 받고 대치중이다.
한편 미국은 12일 체첸 반군들에게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러시아가 이번 사태에 신중히 대처해 줄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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