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청와대비서관·시도의원 등 사표/이영근부산남구청장 막판철회 해프닝15대 총선에 도전장을 낼 공직자들은 누구인가. 지역구출마를 원하는 공직자들의 사퇴시한인 12일 정치권의 관심은 『과연 누가 사퇴했느냐』에 쏠렸다. 이날까지 사표를 제출한 고위공직자는 황병태주중대사, 이상희과학기술자문위원장 최연희춘천지검차장검사 정종복검사(국회법사위 전문위원) 이성헌청와대정무비서관 등 수십명에 이르러 총선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황전대사는 지난해 12월초 일찌감치 사표를 제출, 경북 예천에서 표밭을 갈고있고 이전위원장은 신한국당후보로 부산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검사와 정전검사는 신한국당 공천으로 각각 동해시와 경주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이비서관은 신한국당공천으로 국민회의 김상현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대문갑에 도전장을 냈다.
또 한영성원자력연구소상임고문(사천)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서울 성북갑) 구본태통일원통일정책실장 (서울 양천을) 김규칠한국방송공사이사(창원을) 신용선(신용선)국민체육공단부이사장(거창) 송대성기무사참모장(합천)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이득헌노동교육원 사무총장은 야당인 자민련후보로 영월·평창에서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사퇴했다.
지방공직자들의 사퇴도 잇달았다. 황학수강원지사비서실장이 강릉갑출마를 희망하며 사표를 제출했고 정태화서인천세무서장과 정상철평통자문회의원주협의회장도 연말에 현직을 떠나 원주을에서 출마준비를 하고있다. 시도의원으로는 김을동 이영춘(서울) 이영(부산) 김인석(대구) 우호태씨(경기)등 10여명이 의원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한국관광공사이사장과 이병령원자력연구소연구위원도 각각 통영·고성과 대전 유성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은 비상임등의 이유로 선거법상 공직사퇴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당초 사퇴가 예상됐으나 이날까지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인사들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이종률국회사무총장은 전북 남원에서 무소속 출마를 희망해왔으나 막판에 물러섰으나 내심 신한국당 전국구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석청와대정책조사비서관도 포항북구에서 출마할 뜻을 가졌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출마를 포기했다.
부산시의 유일한 무소속 민선단체장인 이영근남구청장이 출마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발표 하루만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이와함께 부산지역 1백37명등 전국에서 수백명의 통·리·반장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사퇴서를 제출해 행정공백이 우려된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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