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콜롬비아)UPI=연합】 세계 최대 마약조직인 콜롬비아의 「칼리 카르텔」 두목 호세 산타크루스 론도노(53)가 11일 탈옥했다.산타크루스는 복역중이던 보고타의 라 피코타교도소 취조실 창유리를 떼어낸뒤 자동차를 이용, 출입구에서 검문도 받지 않고 유유히 탈출했다.
그는 교도소 경비원들이 검사들의 승용차는 조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한 검사가 교도소에 타고 온 것과 같은 차종의 승용차에 숨어 검문을 통과했다.
에르네스토 샴페르 콜롬비아대통령은 탈옥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200만달러의 현상금과 함께 경찰에 긴급 체포명령을 내렸다.
칼리 카르텔은 93년 12월 라이벌인 「메데인 카르텔」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경찰에 피살되자 세계마약시장을 석권, 지난해부터 전세계 마약공급량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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