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청주 흥덕구 조직책 임명 화제/10년 공백 불구 “오랜 지역기반” 강점으로신한국당이 11대국회때 국민당부총재를 지낸 윤석민서주산업회장을 충북 청주 흥덕구 조직책에 임명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윤회장은 12·13대낙선후 10여년동안 정치와 단절한 상태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집권여당후보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87년 운영해오던 대한선주를 해운합리화조치에 따라 강제로 한진해운에 넘겨야 했던 「뼈아픈 사연」을 갖고있다.
그는 또 대한선주회장때 5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등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윤회장은 이에대해 『당시 전두환정권이 부실을 이유로 기업포기를 요구할때 불응하자 보복적 차원에서 사건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곡절을 겪은 윤회장이 여당의 조직책을 맡아 재기에 성공하게 된 것은 우선 그의 동생인 석조씨가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충북도지사에 출마하는등 형제가 청주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윤회장이 여권에 진입하게 된 것은 손위동서인 한승수전청와대비서실장의 추천이 주효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회장은 11일 신한국당 당사에서 『권위주의 시대에 정치적 희생을 당해 은둔해왔지만 이제 오욕의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에 동참,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재기의 변을 토로했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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