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지역구의석을 축소하는 대신 전국구의석을 늘리는 방안을 물밑교섭을 통해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와관련, 신한국당은 지역구와 전국구의 비율을 4대1로 법제화, 지역구를 현행 2백60석보다 20석정도 줄이는 대신 전국구를 그만큼 늘려 전체 전국구의석을 60석정도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인구상·하한선문제로 선거구조정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전국구의석증원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며 『전국구의석을 지역구의 일정비율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현재의 의원정수는 수년전의 인구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인만큼 그동안의 인구증가를 반영, 의원정수를 10%정도 확대해 전국구정수를 늘리는 방안을 여권이 제의해오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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