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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서울사무소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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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서울사무소시대 활짝

입력
199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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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로비·정보수집·직판장 활용… 앞다퉈 개설새해에 지방자치단체들의 서울사무소 시대가 활짝 열린다. 상당수 광역 지자체들은 중앙정부에 대한 로비와 경제관련 정보수집, 신속한 업무처리, 농산물판매등을 위해 연초 또는 상반기중에 잇따라 서울 상주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중앙부처 로비등의 업무외에 특히 아시안게임준비를 위해 올 상반기중 서울에 사무관급(5급)이상 소장 1명과 10명이내의 시직원으로 구성된 「부산시 서울상주사무소」(가칭)를 개설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중앙정부기관이 밀집된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와 서울―부산 교통이 편리한 김포국제공항 주변중 한곳에 서울사무소를 낸다는 방침아래 현재 오피스텔등 적당한 사무실을 물색중이다.

대구시와 강원, 충남, 경북도등도 올초 서울사무소를 개설,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울사무소를 통해 지역연고기업의 역내 유치와 투자확대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인 강원도는 관광안내, 출향인사관리, 특산품홍보등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충남도도 1월중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조치에 이어 서울 상주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인데 전문인력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을 배치해 도정발전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양천구 신정동의 경북농산물직판장에서 58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경북도는 서울사무소를 본격적인 통상창구로 삼아 농산물직판장 판로확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경남도는 일찌감치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7의 1 금산빌딩 403호에 자치발전기획단소속 서울사무소(서기관 유금렬·유금렬)를 개설,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경남도는 이곳에서 ▲국정감사때 국회의원들에게 자료전달 ▲우리농산물축제행사 지원 ▲고성군 향토물산전 개최 ▲도정소개비디오비치 소개 ▲경남도 여성단체 서울연수회 지원등의 업무를 수행케했다.

이들 지자체들의 서울사무소는 정부와의 원활한 업무협조, 지역특산물의 판로개척뿐아니라 출향인사연락, 국제교류등 다양한 기능을 떠맡게 될 전망이다.<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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