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국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해 연말 비자금사건이후 급격히 나빠져 2년반만에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소비자태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현재경기 판단지수」가 지난해 12월 38.1을 기록, 비자금파문 이전(45.1)에 비해 매우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심리적 기준치를 50으로 하고 있는 「현재경기 판단지수」가 93년 2·4분기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등 지수경기는 10%수준에 육박하는등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상지수도 비자금파문 이전에 조사됐던 56.0보다 3.4포인트가 떨어진 52.6에 불과,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주택전화가입자중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 전화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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