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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의 역사등 탐구「어머니의 신화」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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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의 역사등 탐구「어머니의 신화」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출간

입력
199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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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의미 허상을 넘어…어머니의 역할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변천돼 왔는가를 역사 속에서 살펴본 「어머니의 신화」(까치간·1만원)와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평민사간·8,500원)가 나란히 출간됐다.

미 보스턴대교수인 심리학자 섀리 엘 서러가 쓴 「어머니의 신화」는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서구에서의 모성의 역사를 논하면서 「완벽한 어머니」라는 이데올로기가 허상임을 지적한다. 그는 여성이 「어머니 되기」를 이행하는 방식인 모성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유행이며 생존전략·인구압력·생태학·과학기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어머니들의 자비, 겸손, 모성적 애타주의는 선사시대부터 요구된 것이 아니라면서 여성이 「모성」의 허울을 벗고 주체적 인격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여성시인 아드리엔느 리치가 쓴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는 여성의 꿈과 좌절, 증오와 연민등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모성에 관한 갖가지 의문점을 제시한다. 17세기까지 여성의 육체를 다루는 「불결한 직업」으로 인식됐고 남성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통념에서 순전히 여성의 영역이던 조산술이 어떻게 남성의 지배영역으로 정당화됐는지, 또 남성의 손(분만용 집게)에 의해 여성의 육체가 어떻게 폭력적으로 희생되는지등 놀라운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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