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선생 의로운 삶서 의문의 죽음까지평생 의로운 삶을 살았던 재야인사 장준하(1918∼1975)의 의문의 죽음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해방전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박정희독재정권 시대에는 민주화와 인권투쟁을 위해 온 몸을 불살랐던 장준하의 사심없는 삶은 오늘같이 혼탁한 사회에 한 줄기 빛이 된다. 평북 선천 신성중학시절 교장이 일경에 의해 체포되자 교장석방을 위한 학생데모를 주도하고 당당히 주모자라고 밝힌 뒤 유치장신세를 지게 되면서 그의 불의에 대한 저항의 삶은 시작된다. 일본유학, 학도병 입대·만주배치, 대륙탈출 및 장정 6,000리, 광복군 입대, 상해(상하이)임정활동, 해방후 백범 김구의 비서로 활약하던 시절등 장준하의 민족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이 책은 과장없이 잔잔하게 전해준다.
53년 「사상계」를 창간, 학생과 지식인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 그는 「일본군출신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는 건 나라의 수치」라며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반독재운동을 펼치다 75년 8월 경기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의 추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저자는 「사상계」를 통해 등단한 한국문협상임이사를 역임했다.해돋이간·8,700원<여동은기자>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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