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회 임시국회가 10일 8일간의 회기로 개회됐으나 여야의 선거구조정 협상결렬에 따른 신한국당의 의사일정 협의거부로 개회식만 열린채 공전됐다.신한국당의 서정화총무는 『선거구협상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당분간 공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여야는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선거구의 인구상·하한선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상호 기존입장을 되풀이 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신한국당은 36만4천∼9만1천명, 국민회의는 28만∼7만명을 각각 주장했고 민주당은 전국구의 정당투표제도입을, 자민련은 30만∼7만5천명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금주중 합의도출이 안될 경우 민주당과 타협을 통해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야는 30만∼7만5천명을 현실적 대안으로 내부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회기막판에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않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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