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책인선싸고 지도부와 갈등” 관측주병덕충북지사가 10일 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민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자민련은 그의 탈당을 「배신행위」라고 비난하면서 15대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총재실에서 주지사의 탈당소식을 보고받고 『이렇게 하려고 며칠전에 그 얘기를 했구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지난 7일 주지사가 신당동 자택으로 찾아와 충북지역 조직책문제를 거론한 사실이 문득 떠오른 것같다.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볼때 주지사의 탈당은 『도정수행에 당적이 걸림돌이 돼서 탈당을 결심했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정치적 배경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당주변에서는 조직책 인선을 둘러싼 중앙당과의 갈등이 탈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그동안 청주흥덕구 조직책으로 당지도부의 의중과는 달리 6·27선거때 자신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신광성씨를 밀었고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근의원 후임으로 이석의도기획관리실장을 추천했으나 모두 거부됐다. 이 과정에서 주지사는 도지부장인 김진영의원과도 상당한 마찰을 빚어왔다. 때문에 주지사의 탈당은 본인의 「돌출행각」과 당 지도부와의 누적된 갈등이 표출된 결과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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