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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두목 구의원구속/용산 이영석씨/수감 김태촌씨 권유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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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두목 구의원구속/용산 이영석씨/수감 김태촌씨 권유로 출마

입력
199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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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협박·히로뽕 투약 혐의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0일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씨(교도소 수감중)의 권유로 지난해 6·27 지자제선거때 용산구의회 의원에 출마, 당선된 조직폭력배 출신 이영석씨(45)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향전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의원 이씨는 89년9월께 「영석이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김태촌씨 및 뉴월드호텔 보복살인사건을 저지른 영산파두목 정광채씨(43)등과 친분을 갖고 활동하면서 김씨의 권유로 지난해 6·27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씨는 93년12월 자신이 실질적인 운영자인 용산 리버타운나이트클럽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수겸 탤런트 신모씨(41·여)를 협박, 8천만원을 요구한 것을 비롯,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신씨에게 1천8백만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또 92년7월부터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허가 가라오케를 운영하면서 김모양등 미성년자 2명을 접대부로 고용하고 히로뽕도 상습투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94년12월 뉴월드호텔앞 조직폭력배 보복살인 사건을 배후조종하고 행동대원들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한 폭력조직 「영산파」두목 정씨도 범죄단체조직 및 범인도피등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했다.

영산파 두목 정씨는 90년10월 서울 팔레스호텔앞 집단 칼부림 사건으로 영산파 두목 최창호씨가 광주 신양파에 살해된 이후 실질적인 두목으로 활동하면서 뉴월드호텔앞 살인사건을 저지른 이하영씨(32·구속)등 조직원들에게 3백만원을 주어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있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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