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론 맞바람 충북교두보 확보 전략『녹색(자민련) 바람을 막아달라』
신한국당이 10일 홍재형전경제부총리에게 청주 상당구 조직책을 맡기면서 내린 특명이다. 신한국당은 대전 충남을 넘실대는 녹색바람이 충북까지 마구 넘나드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홍전부총리를 방풍림으로 내세웠다. 홍전부총리도 이같은 기대를 십분 인식, 지난해말 개각직후 곧바로 청주로 내려와 표밭갈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홍전부총리가 보름 정도 지역을 누비면서 느낀 소감은 자민련의 기세가 의외로 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에게서 기죽은 기색을 찾기는 힘들다. 홍전부총리는 지역바람에 맞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우고 「강한 충북은 굵직한 인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있다. 재무장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관록, 금융실명제 등의 경제개혁조치를 주도한 업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물론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는 듯하자 자민련도 맞불을 놓겠다는듯 이 지역에 거물급인사를 새로 영입하는 방안을 포함,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그가 사방에서 몰아쳐올 자민련의 「태풍」을 막아내는 신한국당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정치권의 관심은 비상하기만하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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