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과 중앙단위임금협상 결렬땐 경총,내달초 독자 인상안 제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의 중앙단위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달초에 경총 독자 임금인상안을 제시키로 했다.경총은 8일 열린 중앙노사협의회에서 노총이 노·경총간 중앙단위 임금협상과 공익위원측에서 제시한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5.1∼8.1%)을 거부함에 따라 경총의 독자 임금인상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영배경총정책본부장은 노총과의 중앙단위 임금협상을 위한 실무진간의 협의는 이달말까지 계속 하겠지만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크기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앙단위 임금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각 사업장에서 총선에 대비, 임금협상시기를 예년에 비해 앞당길 것으로 보여 사용자측의 임금인상률기준 마련을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경총 독자안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경총 독자안을 마련해야 할 경우 다음달초에 30대그룹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열어 각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경총 회장단회의를 거쳐 독자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