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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태<전경호실장>·성용욱<전국세청장>씨 구속/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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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태<전경호실장>·성용욱<전국세청장>씨 구속/검찰

입력
199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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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비자금조성 개입 혐의/안전실장­대기업총수 면담주선·수뢰/성전청장­세무조사 선처조건 돈거둬/돈전달 안무혁의원 불구속 립건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0일 전두환전대통령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안현태(59)전청와대경호실장, 성용욱(60)전국세청장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및 뇌물수수방조)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안무혁신한국당의원(전안기부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관련기사 5면

검찰은 안전실장등이 모두 21개 기업체 대표들과 전씨의 면담을 주선하거나 비자금을 직접 모금하는 등 3백94억5천만원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주 중반께 전씨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 추가 기소하고 조성 비자금 총액과 은닉 재산 등 비자금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22∼23일께 12·12 및 5·18사건 핵심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전실장은 86년 9월부터 87년 10월까지 미원그룹등 8개 대기업 총수들과 전씨의 면담을 주선, 기업당 10억∼70억원씩 2백80억원을 제공토록 했으며 86년 11월말 청와대 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미원그룹 임창욱회장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성씨는 국세청장으로 재직중이던 87년 10월께 13대 대선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주)삼천리 이장균회장에게서 세무조사 선처조건으로 5억원을 모금하는등 한일시멘트 동아제약등 11개 기업으로부터 54억5천만원을 거둬 안무혁전안기부장을 통해 전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성씨는 또 87년 10월께 국세청 내사를 받고 있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을 자신의 집무실에서 만나 50억원을 전씨에게 제공토록 하는등 2개 기업체 총수의 전씨 면담을 주선, 60억원을 제공토록 한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안전부장의 경우 87년 9월께 전씨로부터 대선자금 모금지시를 받고 성전국세청장에게 모금을 부탁한 뒤 함께 모금대상 기업리스트를 작성해 대선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태희·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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