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충청권 인물난 타개”… 보수성향 전의원 영입손짓비충청권에서 인물난을 겪고있는 자민련은 총선에 나설 중량급 보수성향 인사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자민련은 그중에서도 특히 전직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손짓을 하고있다. 석달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명도가 높고 직·간접적으로 선거경험이 있는 전의원을 주자로 내세우는 것이 무난하다는 생각때문이다.
최근 보름동안 입당한 전의원만해도 허경구 정남 조병봉씨등 모두 3명에 이른다. 11·12대 민한당의원을 지낸 허씨는 서울 강동을, 11·12대 민정당의원을 지낸 정씨는 송파을, 11·12대 국민당으로 당선됐던 조씨는 남양주시 조직책을 맡게됐다. 자민련은 또 3선경력의 이태섭 전 의원에게 서울 강남을 조직책을 맡기기위해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화당 출신의 김윤하 전 의원, 야권출신의 이길범, 김재영 전 의원의 영입을 추진, 서울지역에 공천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에 파고들기 위해 요즘 11, 12대 민정당의원을 지낸 박익주(남해 하동) 전 의원을 접촉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정당출신의 고원준(울산 중구 또는 동구) 박진구(울산 울주) 황성균(사천 삼천포)전의원 등을 영입추진대상자로 거명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6월 지방선거이후에도 안영기(제천 단양) 이정무(대구 남) 강경식(부산진갑) 권헌성(성남 분당) 전 의원과 전국구를 버린 구창림(영등포갑) 최운지(대구 서을) 구천서(청주 흥덕) 전 의원등이 잇달아 입당해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련에는 이들외에도 정석모(공주) 김용채(노원을) 정상구(부산남구갑) 이병희(수원 장안구) 문태준(청송 영덕) 신오철(도봉갑) 박병일(노원갑) 임인채(은평갑) 이인구(대전 대덕구) 이대엽(성남 수정구) 강우혁(인천 남동을) 명화섭(인천 연수구) 김현욱(당진) 정일영(천안갑) 김문원(의정부시) 유갑종(서대문갑) 한병기(속초 고성 양양 인제) 홍성표(가평 양평) 전 의원등이 재기를 노리며 조직책을 맡고있다.
자민련은 보수깃발을 내걸고 이와함께 구여권인사를 내보내면 안정희구층을 중심으로 「녹색바람」이 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 자민련의 꿈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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