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미모에 정치·행정능력까지 겸비/국민인기 독차지… 여론조사도 당선 점쳐할리우드에나 진출했을 법한 미스유니버스출신 미인이 차기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81년 미스유니버스인 이레네 자에즈(33). 92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동부 인구 18만명의 위성도시 차카오시장으로 당선됐던 그가 지난주 시장선거에서 또 다시 투표자 90%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됐다. 180㎝의 늘씬한 키에 스페인혈통의 금발을 자랑하는 이 미인은 카라카스대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기도 하다. 첫 당선이 타고난 미모의 덕분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재선 만큼은 그의 정치·행정 능력때문이었다.
94년 인천시와의 자매결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도 있는 그는 「나의 애인은 베네수엘라」라며 아직껏 독신을 고수중이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효율적이며 청렴한 정치를 펼쳤고 이 도시의 범죄율을 크게 떨어뜨렸다. 또 최근 10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차카오시의 재정을 흑자로 돌려 놓아 주민들은 물론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 사생활에도 잡음이 전혀없다. 98년의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승자」가 될 것이라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그는 한껏 고무돼 있다.<조재우기자>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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