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관록」 수성이냐 「신예」 입성이냐/여야 중진들 안팎도전 직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관록」 수성이냐 「신예」 입성이냐/여야 중진들 안팎도전 직면

입력
1996.01.10 00:00
0 0

◎박명근의원,황영하씨 등 거론에 고심­파주/김봉조의원,김기춘 전 장관 거취 신경­거제/이영권의원,가신 김옥두의원 초긴장­장흥/조순승의원,조동회씨 등에 압력 받아­순천을15대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아래 여야모두 현역의원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를 추진중인 가운데 당내외 인사들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고있는 중진의원들이 적지않아 이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현역 중진의원들의 수성과 도전인사들의 공략을 점검해 본다.

○…신한국당은 어느당보다 대폭적인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어 중진의원들의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때문에 상당수 중진의원들은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말처럼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경기에서는 6선의 오세응의원(성남 분당)이 안팎으로부터 도전을 받고있다. 당내에서는 소설가이자 방송인인 김한길씨가 「대타」로 거론되고있다. 당 지도부에서는 오의원이 성남 중원으로 옮겨가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으나 오의원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갑의 김영광의원(3선)도 이계익 전 교통장관의 거센 도전을 받고있다. 파주의 박명근의원(4선)도 공천후보군에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과 이재창 전 환경부장관 등이 오르내리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의원은 교체될 경우 자민련행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있어 당지도부도 고심하고 있다.

강원의 경우 춘천갑의 이민섭의원(4선)이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진입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여있다가 최근들어 당내일각에서 춘천을(유종수의원)로 선거구를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한 삼척의 김정남의원(3선)은 진경탁국회정책연구실장등의 도전이 만만치않다.

경남은 어느지역보다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어 중진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황낙주국회의장(창원을)의 전국구진출설이 나돌고 있다. 창원갑에는 정문화 전 부산시장 이달곤서울대교수, 창원을에는 김규칠KBS이사 등이 거론되고있다. 진해의 배명국의원(3선)은 이성해정보통신부지원국장, 허대범예비역장성 구상진변호사 등의 도전을 받고있다. 민주계 중진인 거제의 김봉조의원(3선)은 김기춘 전 법무장관의 거취에 신경을 쓰고있다. 밀양의 신상식의원(4선)도 당료출신인 서정호 전 조직부국장등의 강한 도전으로 시달리고 있다.

○…야권에서도 적지않은 중진의원들이 당안팎의 인사들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고있다.

특히 국민회의는 3선이상 중진의원들이 몰려있는 호남지역에서 물갈이 여론이 높은데다 상당수 지역구가 선거구조정 대상이어서 이 지역 중진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있다.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영권의원(장흥·3선)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이의원은 동교동 가신 출신인 김옥두의원(전국구)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있다. 국회 통상산업위원장인 조순승의원(순천을·재선)은 조동회씨(아태재단후원회 중앙위원)등으로부터 밀어내기 압력을 받고있다. 이들외에 당내 중진인 유준상(보성) 신순범(여천)의원등도 당내외의 「밀어내기」압력으로 긴장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구속수감중인 최낙도(김제·3선)의원이 옥중출마 의지를 버리지 않고있는 가운데 장성원당무위원이 사실상 입성채비를 마친 상태다.

자민련과 민주당은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재공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몇몇의원은 지역구 수성이 불투명하다.

자민련의 경우 중부권의 K의원이 지역여론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기반이 단단한 변호사 K씨로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당내에 파다하다.

민주당에서는 분당때 잔류한 홍영기국회부의장(임실 순창·5선)이 국민회의가 박정훈의원을 이곳 조직책으로 내정한 상태여서 전국구로 비켜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이계성·이영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