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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증세 나타나면 6시간내 병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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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증세 나타나면 6시간내 병원 찾아야

입력
199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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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한파에 혈관수축탓 환자 크게늘어/고혈압·심장병 있는 사람 혈압 유의를추위가 계속되면서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는 뇌졸중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김종성교수(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신경과)는 『뇌졸중환자가 평소보다 약 20% 증가했다』며 『환자의 약 80%는 외래진료실이 아닌 응급실로 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에 뇌졸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외부의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 뇌압이 올라가면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때문이다. 50세이상의 중노년층인 환자들은 주로 팔다리 마비나 언어능력 이상을 호소한다. 갑자기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은 알아듣지만 목소리가 어눌해지기도 한다.

뇌졸중은 겉으로 보기엔 갑작스런 증상같지만 실제론 오랜 세월동안 진행된 혈관손상의 마지막 산물이다. 따라서 일부 환자들은 뇌졸중의 예비증상으로 10∼20분정도 팔다리가 경미하게 마비됐다 풀린 후 1∼2일 지나 다시 완전히 마비되기도 한다.

뇌졸중은 발생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빚을 수도 있으므로 의사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 늦어도 6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혈관이 막혀 뇌압이 상승하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며 일단 망가진 뇌세포는 원상복귀되기 어려우므로 급성기에는 침 등 한방요법보다 혈전용해제 투여 등 양의학적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망가진 뇌세포를 원래 상태로 돌이킬 수 있는 한계가 6시간이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과거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때 정맥에 주사, 부작용이 많았으나 최근엔 혈관조영술을 통해 동맥에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치료는 만성기에 접어든 환자의 재활치료법으로 선택하면 좋다.

한편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혈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과로 과음 흡연도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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