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국구 대폭 확대검토/80석 수준까지

◎선거구 협상선 여야이견 여전여야는 8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선거구조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최대쟁점사안인 인구상·하한선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와관련, 신한국당은 현재 39석인 전국구의원수를 지역구축소나 의원정수증원을 통해 대폭 늘리고 선출방식도 정당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관련기사 5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국구의석을 80석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증원폭과 방법은 향후 여야협상추이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9일 총무회담을 열어 다시 상·하한선타협점을 모색키로 했으나 입장차이가 여전해 10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의 공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상·하한선을 95년 3월기준으로 36만4천명, 9만1천명으로 하되 하한선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국민회의는 인구기준일을 95년 11월30일로 하고 상한 28만명, 하한 7만명안을 고수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정당투표에 의한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하한선 7만7천명에 4대 1의 인구편차를 수용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했고 자민련은 상·하한선 30만∼7만5천명에 30만명초과 선거구에 대한 예외규정신설을 요구했다.<유성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