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조성비자금 노씨보다 많다”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8일 5·18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호용의원을 10일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 80년 언론통폐합에 주도적으로 간여한 전보안사언론대책반장 이상재신한국당의원을 소환, 신군부 집권시나리오로 확인된 K공작에 따라 언론통폐합을 추진한 경위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언론통폐합계획을 실질적으로 입안하고 시행한 허문도당시 국보위문공분과위원도 금명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10일 소환하는 정의원을 상대로 5·18 당시 전투병과교육사령부에 배속된 3개 공수여단 병력의 시위 진압을 사실상 지휘했는지 여부와 당시 광주를 4차례 방문한 배경 및 구체적인 활동 내용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엄군 지휘체계 이원화 여부및 발포명령이 실재했는지 여부등을 추궁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구체적 개입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의원이 5·18에 실제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는 사법처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환서울지검장은 이날 『전씨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노씨의 비자금규모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그러나 『전씨는 그동안 상당한 금액을 써버렸기 때문에 실보유액은 노씨의 2천3백억원보다는 적다』고 말했다.<황상진·이태희기자>황상진·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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