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누구나 조그만 소망이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도 예외가 아니다. 골프광인 남편의 골프게임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의 차이점도 배우자는 것이다.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는 컴퓨터를 난생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드디스크는 본체에 내장된 기억장치, 플로피디스크는 언제나 착탈할 수 있는 휴대형기억장치이다. 시판중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이제 1기가바이트(10억바이트=한글 5억자)이상이 주류다. 플로피디스크는 1.2∼1.44 메가바이트.
정보화가 가장 앞선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새해소망으로 컴퓨터 마인드의 확산을 내세운 것을 볼 때, 우리나라가 어느 형편일지 짐작할 만하다.
컴맹없는 나라, 컴퓨터이용이 기둥이 되는 정보화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에게 신대륙의 발견을 뜻한다. 무한한 기회가 있다. 그러나 정보화는 누가 시켜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73세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일본 실버세대의 기고를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몰라도 되지만 아무래도 배우는게 편리할 것 같았다는 얘기였다.
영화 「네트」에서 산드라 블록은 피자를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일본 가가와(향천)현에서는 인터넷으로 우동을 주문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PC통신을 즐기는 점원의 아이디어였다. 우동 주문은 월 20∼40건. 주문은 많지 않지만 야마다(산전)가 우동은 이제 인터넷세계에서 명물이다.
정보화시대에는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의 차이가 아니라 빠른 기업과 느린 기업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재력이 아니라 마인드다.
컴퓨터는 자동차운전과 같다는 사람이 있다. 운전자를 고용해도 되고 다른 탈 것을 이용해도 된다. 초창기 운전사들은 정비도 해야했다. 그러나 요즘 자동차면허는 필수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이젠 오토매틱 차량운전보다 더 쉽다.
올해는 인터넷에서 정보엑스포도 열린다. 이제부터 컴퓨터를 배워 인터넷에서 각국의 문물을 즐겨 보자. 시대의 흐름에 동승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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