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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대 본고사… 난이도 작년 수준/논술·수학이 당락 가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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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대 본고사… 난이도 작년 수준/논술·수학이 당락 가를듯

입력
199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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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고 요구­논술 다소 어려워­수학고려대 연세대등 12개대학이 8일 96학년도 본고사(필답고사)를 치렀다. 수험생들과 일선교사들은 대학마다 난이도가 달랐으나 수학등 일부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 논술과 수학이 당락을 가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격선은 영어와 수학Ⅰ,Ⅱ가 어렵게 출제된 이화여대가 많이 떨어지고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38·39면>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등 11개 대학은 이날 하루동안 본고사 전과목을, 연세대는 인문계의 경우는 논술만, 자연계는 수학Ⅱ 과목만 실시했다. 연세대는 9일에 영어(인문·자연계)와 수학Ⅰ(인문계) 논술(자연계)과목을 본다.

수험생들은 이날 치러진 각 대학의 논술유형이 다양했으나 까다롭지는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의 경우 논술유형이 실험평가문제등과 비슷해 체감난이도가 낮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들 대학의 논술문제가 논리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차원의 문제로 훈련이 덜 된 수험생들은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사성이 있는 논술문제들이 많았다.

수학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연세대의 수학Ⅱ와 이화여대의 수학Ⅰ, Ⅱ는 특히 어려웠고, 고려대의 수학Ⅱ도 조금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고려대 인문계열의 수학Ⅰ은 쉬웠다는 평이다.

한편 영어는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것으로, 이화여대는 지문이 낯설고 길어 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박희정·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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