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해 각국 풍물·첨단기술 접하는 가상 박람회/다양한 영상·음향으로 상세하고 방대한 정보제공/시간·공간 제약없어 편리… 각국 물건구입도 가능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등 6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지구촌 사상 최초의 인터넷 정보엑스포가 1일 개통, 올해말까지 계속된다.
정보엑스포는 집안에서 PC를 통해 각국의 다양한 풍물과 각종 이벤트, 첨단기술을 접할 수 있는 가상박람회이다. 개막식은 2월8일 열린다.
정보엑스포는 세계적인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의 가상공간을 통해 열리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세계의 풍물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마우스를 누르기만 하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진귀한 미술품을 감상하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옮겨 첨단 멀티미디어기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또 각국의 토속품과 관광지 등을 실컷 눈요기할 수 있다.
인터넷엑스포는 개최장소와 입장시간이 따로 없다. 온라인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24시간 입장할 수 있어 시간나는 대로 컴퓨터앞에 앉아 이곳저곳 전시장을 돌아다니기만 하면 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 놓는다.
각국의 전시관은 45메가bps(초당 한글 281만2,500자 전송)급의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돼 관람객들은 가상공간(Cyber Space)을 통해 미국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중남미로 어디든지 옮겨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인터넷엑스포는 가상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장감이 없다는 점외엔 일반 박람회와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다양한 영상과 음향으로 일반 박람회보다 상세하고 방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선명(HD)TV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통신판매를 통해 각국의 진귀한 물건들을 살 수도 있다.
특히 관광안내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뛰어난 관광지와 휴양지, 그리고 각국의 독특한 산해진미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내한했던 인터넷엑스포 창시자 칼 말라무드사무총장은 『인터넷엑스포는 20세기 산업사회가 정보화사회로 진입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엑스포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와 국가를 잇는 초고속통신망이 구축되면 시간및 공간적 제약 없이 세계를 넘나들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꿈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한국전시공간 속속 선보여/「지구촌학교」 「중소기업관」 등 개관
1일 국가별 정보서버가 가동됨에 따라 인터넷엑스포에는 우리나라의 각종 전시공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홈페이지 경연대회인 「인터넷타운 홀」 세계의 어린이를 연결해주는 「지구촌 학교」와 어린이 스스로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는 「여름 정보캠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관」과 「미래미디어관」이 속속 개관하고 있다.
4월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난장」을 개설, 음악과 패션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동국대는 경주의 경치와 풍물, 음식점을 안내하는 「경주 사이버투어」를, 시민사회인터넷을 위한 모임은 토론의 장인 「사람을 위한 인터넷」을 개설한다.
또 한국통신은 전자족보 「우리나라의 성씨들」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국의 일류상품을 소개하는 「코리아 비즈니스 파빌리온」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라크네웹디자인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각각 가상의 영화시장인 「시네마켓」과 국제무역 및 비즈니스전문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마련한다.
6월에는 정보의 달 행사가 선보이며 8월15일에는 광복절 행사, 10월에는 한글날 550주년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10월중 인터넷비즈니스그룹인 「서울웹소사이어티」의 활동이 선보인다.
이밖에 여름철에는 「웹서핑 대회」와 「인터넷 서머스쿨」 등이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정보엑스포이용 어떻게 해야하나/가정PC론 만화영화수준 동화상 관람가능/비디오수준 영상보려면 인터넷카페 가야/한국통신등선 고선명TV같은 서비스 만끽
가정에서의 정보엑스포 이용은 전화회선의 용량(2만8,800bps)한계로 만화영화 수준의 동화상을 즐기는 데 만족해야 한다.
비디오수준의 동화상을 보려면 1.5메가bps급의 전용회선이 깔려 있는 인터넷카페에 가야 한다. 한국정보박람회조직위원회와 사이버플래닛 코리아는 학교 전화국 우체국 등 공공장소 150여곳에 인터넷카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터넷카페 1곳에는 대략 30여대의 컴퓨터가 설치된다.
인터넷카페에 만족하지 못하는 네티즌을 위한 장소도 있다. 10메가bps급의 전용회선이 설치돼 있는 한국통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데이콤 등에 찾아가면 고선명(HD)TV와 같은 영상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한국정보박람회조직위의 홈페이지(http://expo. or.kr)를 통하면 국내관은 물론 외국 국가관 및 기업관에 접속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편리하다.
또 넷스케이프의 넷서치나 야후(http://www.yahoo.com/)등에 접속해 외국관의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주소 문의는 3443-7585번이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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