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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그리기로 인성함양”/“청소년들에 딱딱한 인성교육 흥미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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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그리기로 인성함양”/“청소년들에 딱딱한 인성교육 흥미롭게”

입력
199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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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영등포지회 만화클럽 개설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만화그리기를 가르쳐주면서 인성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YMCA영등포지회는 9일부터 내달27일까지 제1기 만화클럽(초·중·고생 대상, 정원 20여명)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만화그리기를 주제로 6회의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창의성 정체성 사회성 적극성 책임감등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우선 9일에는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순서가 진행된다. 또 각자에게 회장 회계담당 섭외담당등 직분이 부여된다. 자기소개는 정체성, 직무부여는 책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화영화 「홍길동전」 관람(16일)과 만화영화제작소 견학(내달27일)도 실시되는데 이는 만화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소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실밖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성과 적극성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3∼4명씩 팀을 나눠 YMCA사업 포스터를 그리는 순서(30일)와 각팀이 스스로 결정한 소재에 따라 자유롭게 만화를 공동창작해 발표하는 프로그램(내달6일)은 창의성과 사회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23일엔 기본적인 만화그리기와 도구사용법, 만화의 역사에 대해 만화가 고두현씨(60)가 특강을 한다.

만화클럽 지도교사 김수진씨(25·청소년상담원)는 『지난해 9∼12월 만화그리기 강좌를 처음 개설해 운영해보니 흥미로운 만화를 통하면 딱딱한 인성교육도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만화클럽은 9일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입회비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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