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간이상수도 67곳도 고갈/칠서취수장은 4급수 전락지난해부터 계속된 겨울가뭄으로 경북 포항과 경남 울산등 동해안지역과 전남북 일부지역등지에 격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되는등 식수난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장기가뭄으로 상수원 수질이 악화된데다 일부지역에서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극심한 농·공업용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덕군 영덕읍등 3개 읍면이 지난 4일부터, 포항시 오천·구룡포읍등 3개지역이 5일부터 격일제 급수가 시작됐고 경주시는 15일부터 시전역에 격일제 급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내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울진과 의성 영양 청도군등 내륙 상당지역에도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남지역은 지난해 연강수량이 9백㎜로 예년 평균 1천3백71㎜의 65%에 불과하고 대부분 지역이 지난해 11월이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아 도내 간이상수도중 67곳이 이미 고갈됐다. 이 때문에 일부지역 주민들은 하천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고 있다.
부산지역의 주상수원인 낙동강하류 수질은 이미 지난해 12월초 취수한계인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6PPM을 넘어서 7일 현재 6.8PPM을 기록하는등 수질이 극도로 악화됐고 남부경남권식수원인 칠서취수장의 수질도 현재 4급수로 전락했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정수처리시간 지체등으로 부산시의 식수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남도도 식수난이 심각해 고흥군 도양읍이 지난해 10월5일부터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들어 해남군 해남읍등 남해안 7개지역이 3일제 제한급수중이고 영암·신안·진도군 일부지역도 격일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목포시내 고지대와 여천군 돌산읍등도 제한급수되고 있다. 전북 전주·김제시와 무주·순창군 일부지역에도 급수가 제한되고 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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