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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코노미스트 「더 월드 인 199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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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코노미스트 「더 월드 인 1996」 출간

입력
1996.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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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의 부·영향력 아시아로 몰린다”/유럽·중동 평화 감돌고 한국은 다소 어두운 전망병자년 새해는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종합연구소의 장미빛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의 해외특파원과 각 분야 전문가 50여명이 공동집필한 「더 월드 인 1996」(고려원간)은 「미국 영국 독일등 주요국가들은 21세기 연합 외교정책의 초석을 마련한다. 유럽 일부국가의 내전도 마침내 막을 내리며 중동에도 평화의 기운이 감돌게 된다. 세계경제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2.5% 선을 유지하게 되고 세계의 부와 영향력은 아시아로 집중될 것이다」라고 낙관한다.

신한종합연구소가 편역한 「더 월드 인 1996」의 1∼3부는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분석과 산업별 환경을, 4부와 5부는 각각 일본과 한국의 경제전망을 수록했다. 한국에 관한 전망은 다소 어둡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은 다수당이 되지 못하며 이에 따라 경제개혁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총선패배는 96년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려는 목표를 지연시킬 것이며 경제성장률은 7.1%에 머물고 소비자물가는 4.9%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지난해의 각종 통계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의 정치·경제·산업별 기상도를 예측하고 있다. 88년부터 매년 발행되고 있는데 예리한 통찰과 높은 적중률 때문에 12개 언어로 80여개국에서 동시 발간되는 베스트셀러.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전망하는 96년의 아시아 경제조감도 「전예측 1996 아시아」(나남출판간)도 최근 출간됐다. 연구소는 아시아권을 ▲중국 대만 홍콩을 연결하는 중화권 ▲남북한을 잇는 한반도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등을 연결하는 아세안국가권 ▲베트남 미얀마 몽골등 뉴프론티어로 구별, 각 권역의 특성에 따른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소는 특히 북한이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을 추진하려면 남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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