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영도력찬양 가요·기악곡 보급주력/병·상처 약대신 오이등이용 민간요법 의존○대규모 군중대회 잇달아
○…북한은 3일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사회주의 진군을 위한 주민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회에서 평양시 당책 겸 인민위원장 강현수는 보고를 통해 전체주민들이 신문의 「공동사설」로 발표된 신년사를 철저히 관철하고 김정일만을 믿고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는 신문 공동사설에서 강조된 사회주의 3대 진지(정치사상진지 및 군사,경제 진지)의 강화와 통일투쟁 및 반제투쟁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평양에 이어 지방도 군중대회를 개최, 주민들의 노력 배가를 독려하고 있다.
○…의약품 부족으로 민간요법에 널리 의지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오이즙, 오이씨 가루, 오이꼭지 가루, 오이꽃 및 오잇잎 등을 병이 났거나 다쳤을 때 약대신 사용하고 있다.
혈압이 높을 때는 오이씨를 가루로 만들어 먹는데 오이씨 50을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든다음 500㎖의 물에 12시간정도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제거하고 남은 물을 식후 1시간후 매일 60㎖씩 복용한다.
황달이 생겼을 때는 오이 꼭지를 햇볕에 말려 불에 누렇게 될 때까지 볶아 가루를 내 하루 서너차례 코에 불어넣으면 효과가 있다.
○…북한은 지난 한해동안 김정일의 위대성과 영도력 등을 주제로한 가요·기악곡을 대량 창작하는 등 김정일 찬양가요 보급에 주력했다. 북한은 지난해 전주민에게 보내는 김정일의 「친필서한」(1.1)을 받은 음악가들이 「기동적」으로 창작한 가요 「사랑하자 나의 조국」을 비롯해 수많은 김정일 찬양가요를 보급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구랍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구소련이 붕괴한 것은 50년대 「현대 수정주의자」들의 스탈린 격하운동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들은 수령과 혁명선배들을 모독하고 그들의 업적을 말살하는 배신행위를 감행함으로써 사회주의 붕괴의 시초를 열어 놓았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이 새삼 50년대 현대 수정주의자들의 사회주의 배신행위를 맹비난하며 스탈린을 「사회주의 수호자」로 찬양하고 나온 것은 북한 내부의 반사회주의 세력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와 견제의 의미를 띤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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