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본관과 삼성생명빌딩 부근에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녹지공간이 생긴다.삼성그룹은 7일 내년 2월까지 600억원을 투자, 이 일대에 길이 150, 넓이 2,000평의 공간을 녹지로 조성, 삼성생명빌딩앞 광장에는 미술가 로뎅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면서 각종 기획전시회를 열 수 있는 「로뎅미술관」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작년말 문을 닫은 삼성생명빌딩 지하의 신세계백화점 동방프라자점 자리에 주변 직장인들이 레저와 취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테마매장을 꾸밀 예정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김동일중구청장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삼성본관 로비에는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전자등 미래산업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상설전시장을, 본관과 생명빌딩을 잇는 지하통로에는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국제정보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은 「멀티미디어카페」에 컴퓨터시스템등 멀티미디어기기를 비치, 이용자들은 차와 음료를 마시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남대문이 서울의 명소인데도 주변환경은 무미건조한 사무실위주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일과후에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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