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불 계약체결 작년비 27%증가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이 83년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교통부는 7일 동서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등 건설공사가 활기를 띠고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가속화에 힘입어 올 한해동안 계약체결이 확정된 해외건설수주액이 108억달러에 달해 지난해(85억1,000만달러)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이 14억달러규모의 인도 코르바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비롯, 베트남 사이동공단건설공사와 파키스탄 도로공사도 각각 1억달러와 2억1,000만달러에 공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창이매립공사(5억2,300만달러)등 1억달러이상규모 공사6건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건설은 말레이시아 반도체공장(1억달러), 동아건설은 미국 찰스턴리조트(1억2,600만달러), 동부건설은 사이판 리조트호텔건설공사(1억5,000만달러)등을 각각 수주할 예정이다.
특히 동아건설이 리비아측과 막판 협상중인 57억달러규모의 리비아대수로 3단계공사를 따낼 경우 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은 10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업체의 해외건설수주는 81년 136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달성한 이후 87년 17억1,000만달러, 91년에는 30억4,00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여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서남아는 물론 중국 베트남 라오스등 사회주의국가에서도 사회간접자본 확충공사를 잇따라 발주하고 중동지역도 평화정착으로 복구사업이 본격화해 해외건설 활황세는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해외건설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건설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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