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낮아져 어획량 감소로 공급 줄어이번 겨울 생선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년전 겨울에 비해 값이 오른 종류가 상당히 많다.
경동시장의 수산물점포에서 지난주말 고등어 30㎝ 1마리의 소매가격은 2,500원. 94년 12월말부터 지난해 1월초까지 고등어 시세가 1,500∼2,000원이었으므로 마리당 500∼1,000원이나 오른 것이다.
같은 곳에서 조기는 25㎝ 1마리에 1만8,000원에 소매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년전보다 6,000∼8,000원이 상승한 것이다.
또 1년전과 비교할 때 삼치는 40㎝ 마리당 4,000원에서 7,000원, 갈치는 70㎝ 마리당 1만3,000∼1만4,000원에서 1만6,000원, 오징어는 40㎝ 마리당 1,300원에서 1,700원으로 값이 뛰었다.
반면 지난 겨울에 비해 내림세를 보인 생선은 전혀 없다.
다만 동태가 40㎝ 1마리에 4,000원, 꽁치가 25㎝ 1마리에 400원, 굴이 상품 375g에 5,000원으로 1년전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동시장 도매상인들은 생선류 가격의 이같은 강세가 날씨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4년 12월의 평균기온은 섭씨 영상 1.1도였던데 비해 95년 12월은 섭씨 영하1도로 이번 겨울이 지난번보다 훨씬 춥다.
이같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어로 일수가 줄어들고 1회 출항의 어획량도 크게 감소돼 생선 공급량이 1년전만 못하다는 것이 도매상인들의 설명이다.<이은호기자>이은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