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명창 이동백 소리 등 실려일제시대 제작된 한국 최초의 판소리전집 일축조선소리판 「춘향가」가 2장짜리 콤팩트 디스크로 다시 나왔다. 신나라레코드가 우리소리 복원작업의 일환으로 낸 이 춘향가전집은 1927년 일본축음기상회가 일축조선소리판이라는 상호로 발매한 18장짜리 SP 유성기판을 구해 두장짜리 CD로 복각한 것. 원래는 18장이었으나 4장이 망실돼 14장만 복각됐다.
이 CD에는 춘향가의 몇 대목만 제외하고 사랑가, 이별가, 고절가, 옥중가, 새타령, 어사출두등 주요 대목이 다 실려 있다. 소리는 전설적인 판소리거장 이동백과 명창 김추월과 신금홍, 장단은 고수 이흥원이 맡았다. 근 70년전의 소리를 복원했기 때문에 음질은 상당히 떨어진다. 그러나 전설로만 남아 있는 이동백의 소리를 들으면서 당시 판소리와 지금 판소리를 비교해볼 수 있다.<김철훈기자>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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