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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보/유석근체육부장(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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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보/유석근체육부장(메아리)

입력
199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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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와 일간스포츠는 5일 95년 스포츠계를 빛낸 스타와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에게 제33회 백상체육대상을 주었다.문화체육부장관, 대한체육회장등 체육계 주요인사를 비롯해 200여명이 모인 시상식은 7월의 애틀랜타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다소 아쉬운 것은 기록부문 수상자인 김윤만(빙상)과 구기부문의 최용수(축구)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었다.

김윤만은 해외원정중이었지만 제주도서 훈련중인 최룡수의 불참은 의외였다. 이유는 비쇼베츠 올림픽대표팀감독의 반대였다.

대한축구협회, 최의 소속팀인 LG도 『일생에 한번밖에 있을지 모르는 영광스런 상을 직접 받도록 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설득했지만 2년째 올림픽팀을 지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비쇼베츠감독은 꿈쩍하지 않았다.

『훈련은 하루도 거를 수 없다. 더욱이 최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 상을 준 분들께 보답하라』는게 고집불통 비쇼베츠의 믿음직스런 대답이었다.

최가 시상식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누르며 훈련하던 그날 말레이시아에서는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전(3월)의 대진추첨이 실시돼 한국이 사우디 카자흐스탄 중국과 한조서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보다 하루전에는 북한이 3년간의 국제무대와의 단절을 깨고 197개 IOC회원국중 마지막으로 애틀랜타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바야흐로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는 느낌이다.

올해는 올림픽뿐 아니다. 6월1일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지 결정이 있다. 5일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기자회견서 『한국이 일본보다 2∼3년 늦게 유치활동을 시작했지만 이제 백중세이며 남은 5개월간 열심히 뛰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96년에는 스포츠계에서 신나는 일이 쏟아질 것 같은 예감이다. 내달 동계아시안게임부터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듯 넘기는 국민들에게 통쾌한 승전보가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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