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교민의 “무전유정 유전무정”/교민단체 중재나서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김모씨가 구랍 25일 교민친구 은모씨가 사준 복권으로 빙고게임을 하다 16만달러(1억3천여만원)의 당첨금을 얻는 행운을 잡았으나 복권을 사준 친구를 외면, 아르헨티나 교민단체가 중재에 나섰다.
40대 초반의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성탄전야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빙고장을 찾았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까지도 아무런 행운이 따르지 않자 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남은 돈을 털어 복권 3장을 구입, 이중 1장을 김씨에게 주었다.
행운을 기원하는 인사말과 함께 은씨가 건네준 복권으로 숫자를 맞춰보던 김씨는 5분뒤 『빙고』를 외쳤다. 당첨금은 16만달러. 그러나 상금을 손에 쥔 김씨는 복권을 사준 은씨에게 인사말만 남긴 채 빙고장을 떠났고 은씨는 화가 나 아르헨티나의 한 교민단체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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