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출 유럽차는 14% 급증【디트로이트·뉴욕 UPI=연합】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3대 자동차업체(빅3)의 95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미자동차업계는 이날 공개한 95년 판매현황 보고서에서 연초의 판매호조 전망과 달리 새로 개발한 승용차 모델의 인기저조와 빅3 모두 파업으로 생산공정에 차질을 빚는 등 악재가 겹쳐 이같은 판매저조 현상이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빅3는 전년에 비해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량에서 GM이 3%, 포드 0.1%, 크라이슬러 1.5% 등 평균 1.7%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아시아 자동차업체도 전년대비 3.4%의 판매율 감소를 보였으나 유럽업체들은 오히려 14.5% 증가했다.
포드사의 경우 F시리즈 픽업트럭이 14년째 최고 인기 트럭 위치를, 승용차 모델인 타우루스는 4년째 베스트셀러 위치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12월 한달동안 전년동기간에 비해 35%나 수요가 격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빅3의 96년도 미국시장 전망과 관련,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전쟁이나 석유수입제한 조치 등 격변이 없다면 95년에 비해 소폭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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