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전국확산 대약진” 부푼꿈/지역타파 앞세워 바람작전민주당/내각제·보수깃발 65석목표자민련88년 13대총선처럼 4당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15대총선에서 제3, 제4당인 민주당과 자민련은 모두 신한국당, 국민회의와 함께 총선이후 정국의 한축을 형성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대약진은 물론 경남·북등 타지역에서도 거점을 확보, 총선후 정계판도를 바꿔놓겠다는 생각이다. 또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권을 석권하고 대구·경북 및 강원지역에서 선전, 총선이후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면서 내각제개헌의 물꼬를 튼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의 내부적인 목표는 40∼50석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12∼15석 ▲인천 3∼4석 ▲경기 12∼14석등 수도권에서 30석 가량을 얻고 부산, 경남, 대구, 경북, 강원, 충북 ,대전, 제주 등에서 모두 10∼20석을 차지한다는 계산이다. 이를위해 수도권에 이철 박계동의원 이부영 전의원등과 홍성우최고위원, 서경석정책위의장등 명망있는 개혁인사등을 대거 집결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기택상임고문,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 노무현 전의원등을 출신지역에 출마시켜 지역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도 마련해놓고 있으며 당의 간판얼굴을 확보하기위해 이회창 전총리등의 영입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3김청산 및 세대교체, 지역할거구도타파, 개혁정치 등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키면 목표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아울러 갖고 있다. 또 「여당2중대」라는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여권의 실정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표면상 제1야당 부상을 목표로 하고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예상의석수를 50∼65석으로 잡고 있다. 지역별로 ▲충청권 30석중 27∼30석 ▲대구 13석중 5∼7석 ▲경북 21석중 7∼10석 ▲강원 14석중 6∼9석 ▲수도권 96석중 5∼9석 등이다. 그러나 자민련 관계자들은 경북 및 강원지역은 현재 중량급후보 확보가 미흡해 목표달성여부가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종필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내각제」와 「보수이념」이란 두개의 깃발을 내걸고 안정희구세력 및 보수중산층의 지지를 최대한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에 중량급 인물을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노재봉 전총리, 이태섭 전장관 염보현 전서울시장등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민련은 아성인 충청권에서 은근히 지역정서를 유도해 완전석권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타정파로부터 「수구세력」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는데다 자금과 조직의 열세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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