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오3시4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음빌딩 4층 가수 김광석씨(31) 집 거실 계단에서 김씨가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서모씨(30)가 발견했다.서씨에 따르면 남편과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혼자 안방에서 잠을 자다 인기척이 없어 나가보니 남편이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서 전깃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는 것.경찰은 김씨가 유학문제로 1년전부터 부인과 갈등이 심했고 평소 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김씨가 신병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서등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관련기사 14면
김씨는 84년 대학가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멤버로 데뷔한 뒤 그룹「동물원」에서도 활동했으며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사랑했지만」등 서정성이 풍부한 노래로 10대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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