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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텃밭물갈이 부산 35% 경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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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텃밭물갈이 부산 35% 경남 50%

입력
199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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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 거센 도전… 황의장도 교체설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경남은 김영삼대통령과 야당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민주계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곳이다. 그러나 물갈이를 통한 면모일신이라는 여권핵심부의 공천원칙은 이 지역에도 한치의 예외없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텃밭의 물갈이가 다른 지역보다 더욱 폭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여권이 이곳에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체후보군」을 확보하고 있고 낙천자의 무소속출마가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하는 지역분위기가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있다. 현재 현역의원교체가 검토되는 지역은 부산의 경우 15개 선거구(전체 21개)중 5∼6곳, 경남은 21개(전체 23개) 중 13곳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교체율이 부산 35%선 경남 50%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황낙주국회의장(경남 창원을)의 거취다. 당내에는 황의장의 공천탈락후 전국구배려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권핵심부가 황의장의 불출마선언을 유도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오고 있다. 방송인 김규칠씨, 김영우변호사 등이 도전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의 김봉조의원(3선)의 재공천여부도 주목된다.

부산의 교체대상을 보면 중구(정상천)와 통합이 예상되는 동구(허삼수)에는 한이헌 전청와대 경제수석이, 강서(송두호)에는 홍인길 전청와대 총무수석의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남구갑(허재홍)에는 이수천 전민정당지구당위원장, 정일수변호사 등이 부상하고 있고 서구(곽정출)도 새인물을 물색중이라는 전언이다. 경남은 창원갑(김종하)에 정문화 전부산시장과 이달곤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가 도전장을 냈고 울산 울주(김채겸)에도 김명규 전장승포시장, 신기섭당전문위원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진해(배명국)는 이성해정보통신부국장이 낙점을 기대하고있는 가운데 구상진변호사와 김학송 전도의원이, 사천(김기도)에는 이방호 전수협회장, 황성균 전의원과 김한종 전건설차관,조갑주신송식품대표가 입지를 모색하고있다. 밀양(신상식)은 서정호 전 당조직부국장과 기업인 엄기현씨가, 창녕(신재기)은 노기태지역연구소장, 기업인 김정일씨, 성낙중성창섬유대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통합이 확실시되는 거창(이강두)과 합천(권해옥)은 권, 이의원과의 교통정리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신용선체육진흥공단 부이사장과 안경률 전통일민주당지구당위원장이 대시하고 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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