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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 백태/“일단 걸쳐놓고 보자” 문어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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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 백태/“일단 걸쳐놓고 보자” 문어발파

입력
199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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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는 2개 대학만” 양다리파/“오로지 한곳” 소신의 한우물파96학년도 대입에서 복수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양태도 각양각색이다.

대다수의 수험생은 복수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려는 「문어발파」.

본고사일이 다른 3개 대학을 선택한 뒤 1개 대학은 상향지원, 1개 대학은 하향지원, 1개 대학은 자기 점수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고 어느 곳에서든 합격통지서가 오기만을 기다리겠다는 부류이다. 6일 상오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지원한 박모양(19·J여고3)은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화여대 상경학부, 한국외대 영어과에도 지원서를 냈다』며 『3개 대학중 적어도 한개 대학은 합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은 합격가능성과 출제경향등을 고려해 2개 대학에 지원하는 「양다리파」가 많다. 이들은 서울대와 연·고대에 복수지원해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을 높인 주역들. 서울대 식품공학과―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 서울대 화학과―고려대 의예과 식으로 서울대의 중위권학과와 연·고대의 인기학과를 패키지로 선택한다.

세상이 무너져도 한곳에만 지원하겠다는 「한우물파」도 있다. 이들은 수능성적이 아주 뛰어나거나 학교보다는 적성을 중시하는 소신파들이다.<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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