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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목표·전략(4·11 총선으로 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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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목표·전략(4·11 총선으로 뛴다:3)

입력
199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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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서 100석” 제1당 야심/인물·정책 「양날개 작전」 표몰이/세대교체 공세 등 “넘어야 할 산”「목표는 원내 1당, 인물과 정책의 양날개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4·11총선에 임하는 국민회의의 각오이자 다짐이다. 이번 총선은 국민회의, 보다 정확하게 말해 김대중총재에게 다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지난해 신당창당후 처음 치르는 이번 선거결과는 김총재의 정계복귀결정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직결된다. 또 가깝게는 총선이후 정국주도권 장악, 멀게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총선승리는 필요조건이다.

김총재는 이와관련, 4일 『수도권에서 55석내지 60석, 호남에서 약 40석, 다른 지역서 한두석씩 모아 지역구에서 1백석을 얻은 다음 비례대표를 더하면 1백2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구체적인 목표의석을 밝혔다.

실제 국민회의의 내부 분석자료는 ▲서울 47개의석중 30∼33개 ▲인천 11개중 4∼5개 ▲경기 38개중 18∼22개등 수도권에서만 52∼60석 획득을 점치고 있다. 여기에 텃밭인 광주(6) 전북(14) 전남(19)의 39개의석의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또 대전에서 1∼2명, 충남·북에서 1∼2명이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통적 취약지역인 부산, 대구, 강원, 경남·북, 제주에서는 거의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를 종합해보면 국민회의는 자체적으로 지역구에서 93∼1백석을 얻고 전국구에서 15석이상을 보태 전체 1백10석이상의 원내1당 부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같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전략은 다양하다. 먼저 인물면에서 이미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 청·장이 조화를 이룬 「호화군단」이 배치돼 어느 정당에도 뒤지지않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책적으로는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연계해 살아있는 생활공약들을 집중 개발, 제시할 방침이다. 여기에 「야당바람」까지 가세한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는 얘기다.

또 연령적으로 주요공략대상인 20대중반∼30대중반의 청년층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표모으기 전술을, 40대이후의 고정지지층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표지키기전술로 나갈 계획이다. 정치적 측면에서 신한국당은 「개혁의 태생적 한계론」으로, 민주당은 「비전없고 중심없는 2중대론」으로, 자민련에게는 「5·18특별법도 반대한 수구보수세력의 지역정당론」으로 몰아붙여 제압한다는 구상도 서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가 얼마나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김총재의 「20억원+α수수」논란, 여당과 민주당의 3김청산 및 세대교체 협공, 호남지역의 물갈이후유증, 영남지역의 여전한 거부감등 국민회의가 넘어야할 산도 첩첩이 쌓여있기 때문이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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