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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통화증가율 11.5∼15.5%/한은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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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통화증가율 11.5∼15.5%/한은계획

입력
199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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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월별 신축운용 기업 자금압박 없게한국은행은 올해 총통화(M2)증가율을 12월 평잔기준 11.5∼15.5%범위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7%대로 지난해(9.3%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이 4%대, 통화유통속도 하락률이 2%대로 예상돼 총통화증가율 목표를 이처럼 지난해(12∼16%)보다 낮게 잡았다고 밝혔다.

박철한은자금부장은 『올해 통화정책의 역점을 선진국수준의 물가안정을 이루는데 두어 통화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분기별 또는 월별 통화는 신축적으로 운용해 기업들이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배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총통화증가율이 11.5∼15.5%로 지켜질 경우 시중에 연간 17조∼23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방출되는 셈이다.

한은은 1·4분기중에는 설 자금수요와 정부의 재정지출 조기집행계획 등을 감안, 총통화증가율을 16%선이내에서 다소 여유있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1·4분기중 시중에 최고 4조6,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은 12월 평잔기준 13.7%로 86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말 총통화증가율이 당초 목표범위내에서 운용된 것도 91년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해 대기업들의 자금사정 호조로 은행대출이 감소한데다 경상수지적자 확대로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이 크지 않았던 것이 총통화증가율 하락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경기활황에 따른 세수증대도 통화환수에 기여한 것으로 지적됐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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