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김영선씨 영입 국민회의 추미애씨에 “맞불”율사출신의 30대 여성이 벌일 여야 「입」대결이 정치권의 화제를 낳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8월 국민회의에 영입돼 부대변인을 맡은 추미애변호사(37)와 신한국당이 최근 「모셔오기」에 나서 역시 부대변인에 내정한 김영선변호사(35). 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광주고법판사로 재직중이던 추씨를 부대변인으로 임명하자 이에 맞불을 놓겠다는듯 그동안 김변호사를 「히든카드」로 지목해 수차례 접촉한 끝에 입당결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신인 추부대변인이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4회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 정계에 입문한 반면 경남 거창출신의 김변호사는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30회에 합격한뒤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다만 김변호사는 추부대변인과 달리 사법연수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변호사로 나섰다.
신한국당측은 추부대변인이 정계에 먼저 입문해 지명도면에서 다소 앞서긴 하지만 미혼의 김변호사도 지난해 연말부터 모방송국 TV프로에 고정패널리스트로 출연하는등 활동폭이 넓어 곧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은 추부대변인이 서울 광진을 조직책을 맡은 것을 감안, 김변호사도 수도권에 공천해 총선카드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여당과 제1야당이 동시에 30대의 맹렬여성을 「입」으로 내세우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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