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등 핵잠재국 자극·환경오염 가중우려【뉴욕=조재용특파원】 미국은 그동안 금지해왔던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수거해 재처리하는 과정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원전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계획은 핵확산 금지 차원에서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금지해온 기존 방침에 어긋나는 것으로, 민간 환경운동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 등 핵확산 잠재국들을 자극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 관리들은 그러나 이같은 핵 재처리가 사용후 핵연료의 안전보관을 위한 것으로 기존 방침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70년대에 민수용 핵물질의 재처리를 금지시킨 데 이어 군사용 핵물질도 냉전 종식으로 핵 위협이 감소함에 따라 92년 금지한 상태에서 러시아와 일본에 핵연료 재처리의 중단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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