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씨 “신한국입당 때 아니다”

◎“일시적 주목효과뿐 근본도움 안돼”/“여변화 등 조건충족되면 고려” 여운박찬종 전의원은 과연 여권에 들어갈 것인가. 이에대한 박전의원의 대답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이다.

여권핵심부는 지난해말부터 박전의원의 영입을 총선전략의 하나로 설정, 그의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직간접채널을 통해 적극 타진해왔고 일각에서는 『입당은 시간문제』라는 낙관론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박전의원은 4일 기자와 만나 『지난해 10월말 이원종청와대 정무수석과 한차례 만났지만 입당얘기는 하지 않았고 그후에는 더이상 접촉제의가 없었다』며 입당설을 부인했다. 이와함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이 적잖은「반작용」을 낳고있는 상황에서 나의 입당이 일시적 주목을 받을지는 몰라도 김대통령이나 나에게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지역분할구도등에 따른 현정국판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따라서 박전의원은 『우선 여권의 자기변화 노력을 통해 개혁에 대한 보다 많은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당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어 『대선자금문제등에 대한 여권의 대응방향을 지켜 보겠다』는 관망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박전의원은 『만약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꺼이 개혁대열에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유성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