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날 모집정원 넘어서/소신지원 몰린 인기학과 강세전국 대다수 대학이 원서접수를 시작하거나 2일째를 맞은 3일 사상 최고의 입시전쟁이 예고됐다. 중위권 대학은 물론이고 서울대와 연·고대 포항공대등 상위권 대학간에도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최소한 2곳이상에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서접수가 시작된 서울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원자가 몰리기 시작, 첫날 현재 5천45명 모집에 7천1백94명이 원서를 접수해 1.43대1의 전체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법학 1.20대1 의예 1.13대1 경제학부 0.88대1 영문 0.83대1 자연과학대학 1.03대1 경영 1.39대1 정치 1.42대1 재료공학부 1.13대1등으로 전체 1백개 모집단위 가운데 78개가 정원을 넘겼다.
서울대관계자는 『지난해 접수 첫날 경쟁률 0.2대1과 비교하면 접수속도가 5배나 빠른 편』이라며 『지난해 2.26대1 보다 훨씬 높은 5∼6대1까지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접수 2일째인 고려대와 연세대등 주요대학들에도 지원자가 꾸준히 몰려 4일 마감시에는 경쟁률이 3.5대1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이날까지 경쟁률이 1.80대1이었다. 소신지원이 몰린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크게 높아 의예 4.10대1 치의예 3.46대1 법학 1.75대1 상경계열 1.34대1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2.69대1 신방 1.17대1등이었다.
고려대는 4천83명 모집에 7천2백89명이 지원, 1.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80개 모집단위 가운데 64개가 정원을 채웠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공대 토목환경공학과가 4.68대1로 가장 높았고 법학 3.10대1 의예 3.49대1 정외 2.50대1 경영 1.66대1 사회 2.66대1, 화학 1.76대1등으로 인기학과일수록 치열했다.
이화여대는 전체경쟁률이 1.47대1인 가운데 사범대 보건교육과가 4.58대1로 가장 높았다. 의예 3.67대1, 약학 2.22대1등으로 인기학과에 소신지원이 이어졌고 43개 모집단위중 12개가 미달됐다.
한양대는 1.89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원공학부가 4.75대1로 가장 높았고 의예 3·51대1 토목공 3.56대1 법학 1.95대1 등이었다. 명지대는 0.4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사학과가 1.54대 1로 가장 높았다.<김성호·박희정·윤태형기자>김성호·박희정·윤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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