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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실버산업은 어떤가/고령인구 많은 선진국일수록 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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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실버산업은 어떤가/고령인구 많은 선진국일수록 번창

입력
199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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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시설 완벽·노인용품 다양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버산업이 발전돼 있다. 90년 현재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은 스웨덴이 17.9%, 독일이 15%, 미국이 12.3%, 일본이 12.1%, 호주가 10.8%. 이같이 풍부한 고령인구가 이들 나라에서 실버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현재 선진국에서 가장 발달된 실버산업 분야는 유료노인 주거시설이다. 우리나라에도 유료양로원과 유료요양원이 일부 만들어지기는 했으나 규모와 시설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건강한 노인이 거주하는 노인촌락이 대표적인 노인주거시설이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등에 있는 2,600개소의 노인촌락은 단독주택 여러채로 구성된 단지이다. 아리조나주 선시티 노인촌락은 전용면적 20∼100여평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주택이 4만8,500호가 있어 7만4,000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25평의 경우 1억3,000만원정도이다. 촌락 안에는 골프장 테니스코트 여행사 병원 극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유료요양원은 첨단의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장비가 돋보인다. 미국내에 1,800여개 유료요양원이 있고 여기서 165만여명의 노인들이 치료를 받으며 편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들 유료요양원중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이 80.9%에 달한다.

일본 노인주거시설은 도쿄에 있는 비버리코트라를 비롯한 유료노인홈이 대표적인 것이다. 94년 현재 250여개소 노인홈이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과 교에이(협영)생명보험 등 민간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유료노인홈은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고 게이트볼장 수영장 전자오락실 등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2만4,000여명이 이용하는 노인홈 14평형의 분양가는 3억2,000만원이고 월 관리비는 136만원 정도이다.

이와 비슷한 노인주거시설로 호주에는 노인호스텔과 보딩하우스, 독일에는 알텐폰하임 알텐하임 알텐크랑크하임 등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실버타운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실버용품도 나와있다.

미국은 노인들을 위한 화장품만도 300여가지에 이르고 연간 판매액만도 6조원에 달한다. 또한 욕조 침대 노인용지팡이 의자 기저귀 등이 노인용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노인 대상의 여행상품과 금융상품이 200여종이나 나와있으며 대부분 백화점에는 실버용품 전문코너가 설치돼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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